★높임과 낮춤
∞높임법 : 말하는 이가 어떤 대상에 대하여 높임의 태도를 나타내는 문법 기능
높이는 대상에 따라 주체 높임법, 객체 높임법, 상대 높임법으로 나뉜다
1) 주체 높임법 : 문장의 주체(행위의 주체)를 높임
1>주체 높임의 방법 ; 높임 선어말어미 ‘-시-’를 붙임
㈀문장의 주어가 말하는 이도, 말 듣는 이도 아닌 제삼자인 경우에
예)어머니, 선생님께서 오십니다.
㈁말 듣는 이가 동시에 문장의 주어가 되는 경우에
예)선생님, 선생님께서도 그 이야기를 좋아하시는군요.
㈂주체가 말하는 이보다 높아서 높임의 대상이 된다 하더라도, 말 듣는 이가 주체보다 높은 경우에는
‘-시-’를 쓰지 않는다(압존법)
예)할아버지, 아버지가 지금 왔습니다.
㈃간접 높임법 : 주체에 관련된 신체, 사물, 관계되는 것 등에 대하여 ‘-시-’를 사용하는 높임법
(결국은 그 주체를 높이는 것임)
㈄주체 높임법의 예외인 경우 : 주체가 집단일 경우, 서술의 태도에 따라
※있으시다/계시다
‘-있다’의 주체 높임법이 실현된 것 - 있으시다 : 간접적으로 높일 경우에 쓰임
계시다 : 주체를 직․간접적으로 높일 경우
‘계시다’와 ‘있으시다’
‘계시다, 안 계시다’는 직접 높임에 사용하고,
‘있으시다, 없으시다’는 간접 높임에 사용한다.
예) 어머님이 집에 계셨으나, 돈은 없으셨어요.
아무 말씀도 없으신 채, 그분이 앉아 계셨지요.
---------------
2>주체 높임법의 제약 (나이, 사회적 지위, 친분 관계 등의 요인)
㈀높임 대상 인물을, 화자 자신과의 개별적 관계로 파악하기도 함
예)충무공은 뛰어난 전략가이다. (공적, 객관적 서술)
충무공은 뛰어난 전략가이셨다.(사적, 자신과의 친근 관계로 서술)
㈁주체를 간접적으로 높임(높여야 할 대상의 신체 부분이나 개인적 소유물이 되는 말은 ‘-시-’를 붙여 간 접 높임으로 말하는 것이 옳다)
예)철교수님은 귀가 밝으십니다.
선생님은 감기가 드셨다.
㈂주체의 생활과 관련이 많다고 생각되면 높이기도 함
예)선생님, 댁이 버스 정류장에서 멀어서 불편하시지요? → ‘머셔서’로 바꾸어
㈃더 많은 관심과 친밀한 감정을 표현할 때 높이기도 함
예)아저씨 하시는 일이 잘 되어야 하겠습니다. → ‘되셔야’로 바꾸어
㈄청자와의 관계에 따라 ‘-시-’가 쓰이기도 하고, 안 쓰이기도 함
예)너의 아버지 돌아 오셨니? → 너의 아버지 돌아 왔니?
2) 객체 높임법 (특수 어휘에 의한 높임법)
: 객체(동작의 대상 인물 : 부사어, 목적어)를 높이는 높임법
동작의 대상인 객체(목적어나, 처소적인 격조사가 붙은 부사어)를 높일 때에, 서술어에 객 체를 높이는 특수 어휘를 사용한다.
1>방법 : 몇몇 동사(예 : 드리다, 뵙다, 여쭙다, 모시다)로만 실현될 뿐이어서 현대 국어에서는 그 쓰임이 매우 한정되어 있다
명사 + 부사격 조사 예)아이가 그 어른께 간다.
3) 상대 높임법 : 말 듣는 상대방을 높이거나 낮춤
1>상대 높임의 방법 : 일정한 종결 어미를 사용함
2>상대 높임법의 구분 :
㈀격식체(格式體) : 말하는 이와 말 듣는 이 사이의 거리가 멀 때
공식적, 의례적, 직접적, 단정적, 객관적, 권위적인 높임법
①해라체 (아주 낮춤) → -다,-냐,-자,-어라,-거라,-라
②하게체 (보통 낮춤) → -게,-이,-나
③하오체 (보통 높임) → -오,-(으)ㅂ시다
④하십시오체 (아주 높임) → -습니다/-ㅂ니다,-습니까/-ㅂ니까, -(으)시오
㈁비격식체(非格式體) : 말하는 이와 말 듣는 이가 가까울 때
비공식적, 부드럽고, 비의례적, 비단정적, 주관적인 높임법
①해 체 (두루 낮춤) → -아/-어,-지,-을까 (해라체+하게체)
②해요체 (두루 높임) → -아/어요,-지요,-을까요 (하오체+합쇼체)
보충 1 ---------------
현대어는 비격식체가 지배적이나, 격식체를 섞어 쓰기도 한다.
그러나 군(軍)과 방송 언어는 아직까지 격식체가 지배적이다.
예)오래간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언제 귀국하셨어요? 아, 그렇군요.
충성!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많이 먹었습니다. 이상 없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쾌청한 날씨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
보충 2 ---------------
인쇄물에서는 ‘해라’대신 높임과 낮춤이 중화된 ‘하라’를 쓰기도 한다.
‘해라’의 변형인 ‘하라’는 격식체나 비격식체가 간접 인용문으로 바뀔
때도 쓰인다.
예)나보고 가라고 한다.
-------------------
3>공손법 : 말하는 이가 특별히 공손한 뜻을 나타내어서 말 듣는 이를 높이는 방법.
공손 선어말 어미를 사용한다
오늘날에는 편지, 광고문 등의 문어체에만 남아 있다
중세 국어의 객체 높임 의 변화임
예) 변변치 못한 물건이오나, 정으로 드리오니 받아 주시옵소서.
현대 국어의 공손 선어말 어미
-(으)옵-/-(으)오-, -삽-/-사옵-/-사오-, -잡-/-자옵-/-자오-
-----------
3) 높임말과 낮춤말
1>높임말 : 상대방을 높이고자 할 때
㈀직접 높임말 : 아버님, 선생님, 주무시다, 계시다, 잡수시다
㈁간접 높임말 : 진지, 댁(집), 따님(딸), 치아(이), 약주(술), 말씀(말)
2>낮춤말 : 자기를 낮추고자 할 때
㈀직접 낮춤말 : 저(나), 小生(나), 어미(어머니)
㈁간접 낮춤말 : 졸고(원고), 말씀(말) ‘말씀’---
‘말씀’은 높임말도
되고 낮춤말도 됨.
----
3>간접 높임말의 사용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예)선생님께서 손수 진지를 해 잡수신다.(‘잡수시는’의 대상임)
선생님께선 밥도 지어 보셨다고 한다.(‘잡수시는’대상이 아님)
높임법의 비교 -------------
주다 → 주시다 → 주십니다, 주시게, 주시어요 → 주시옵니다 → 드리다
(주체) (상대) (공손) (객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