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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요소의 기능과 의미(사동과 피동)

charity 2006. 11. 22. 09:17
 

2. 문법 요소의 기능과 의미


 (1) 사동과 피동


1)사동(使動)


   1>사동과 주동

     ㈀사동사 : 남으로 하여금 어떤 동작을 하도록 하는 것을 나타냄

     ㈁주동사 : 동작주가 스스로 행하는 동작을 나타냄


   2>사동문 되기

     ㈀자동사 어근 + 접사(-이-,-히-,-리-,-기-,-우-,-구-,-추-)

        예)얼음이 녹는다 →아이가 얼음을 녹인다.(주동문 주어→목적어)

           속이다, (먼지를)묻히다, 울리다, 숨기다, 깨우다, 일구다, 맞추다

     ㈁타동사 어근 + 접사   (주동문 주어→부사어)

        예)영호가 책을 읽었다.→선생님이 영호에게 책을 읽혔다.

           보이다, 입히다, 들리다(擧), 물리다, 맡기다, 지우다(負), 갖추다

     ㈂형용사 어근 + 접사

        예)담장이 높다.→담장을 높이다.(주동문의 주어 →목적어)

           높이다, 넓히다, (배를)불리다, 낮추다, 늦추다

     ㈃어근 + -게(보조적 연결어미) + 하다(보조동사)

        예)개가 집을 지키다. → 개가 집을 지키게 하다.

           이 짐은 철수에게 지웁시다. → 이 짐은 철수가 지게 합시다. (주어가 그대로 유지됨)

            

             # ‘-게 하다’의 문법적 범주 성격

                ㈀현행 학교 문법 : ‘-게’는 보조적 연결 어미, ‘하다’는 사동의 보조 동사

                                   ①‘-게’의 형태적 명칭은 보조적 연결어미라고 부른다.          

                                   ②‘-게 되다,-게 하다’에서의 ‘-게’는 피동 및 사동 형태를 만드는 보조                                       적 연결어미로 본다.   예)먹게 되었다, 먹게 하였다

                                   ③‘-게’가 붙는 형용사는 부사어로 다룬다.

                                      예)아름답게 피었다, 다행스럽게 그가 완쾌되었다    

                                    ④‘-도록’과 같은 기능을 가진 ‘-게’는 종속적 연결어미로 다룬다.                                            예)입이 닳도록 타일렀다 → 입이 닳게 타일렀다    


     ㈄일부 용언은 사동 접미사 두 개를 겹쳐 쓴다.

        예)서다 → 서이우다 → 세우다, 자다 → 자이우다 → 재우다

           뜨다 → 뜨이우다 → 띄우다,  채우다, 씌우다, 태우다


  # 사동문 형성시 다양한 변형 방법

   ㈀주동문에 없던 새로운 주어가 사동문에서 등장

   ㈁자동사문과 형용사문의 주어는 사동문에서 목적어로 변한다.

   ㈂주동문이 타동사로 이루어졌을 경우 주동문의 주어가 사동문에서는 ‘-에게’가 붙은 부사어로 변한다.

   3>사동문의 의미

     ㈀사동사에 의한 사동문은 두 가지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예)어머니께서 동생에게 약을 먹이셨다. →직접 먹였다, 먹게 하셨다

     ㈁파생법에 의한 사동문(위의 ㈀,㈁,㈂)과, ‘-게 하다’가 붙은 사동문(위의 ㈃)은 의미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예)어머니께서 동생에게 옷을 입히셨다. (직접, 간접) - 두 가지 뜻

              ‥         ‥     ‥  입게 하셨다. (간접 행위) - 한 가지


        󰌈󰠜 특이한 사동 접미사   󰠜󰠜󰠜󰠜󰠜󰠜󰠜-------󰠜󰠜󰠜󰠜󰠜------󰠜󰠜󰠜󰠜󰠜󰠜󰠜󰠜󰠜󰌊

        󰠝 ‘-애-’ : 없다 → 없애다        ‘-시-’ : 젖다 → 적시다  󰠝

        󰌎󰠜󰠜󰠜󰠜󰠜󰠜󰠜󰠜󰠜󰠜󰠜󰠜󰠜󰠜󰠜󰠜󰠜󰠜󰠜󰠜󰠜󰠜󰠜󰠜󰠜󰠜󰠜󰠜󰠜󰠜󰠜󰠜󰠜󰠜------󰠜󰠜󰠜󰠜󰠜󰠜󰠜󰠜󰠜󰠜󰠜------󰌐


 # 사동문을 연구하는 분야

   ㈀단형 사동 : 모든 용언이 사동사로 되는 것은 아니며 제한적이므로 사동 접미사는 선어말 어미가 되지                    못하지만 자동사나 형용사에도 붙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단형 피동보다는 훨씬 넓은 분포를                    가진다.

   ㈁장형 사동 : 제약을 받지 않는데 단형 사동이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다.

   ㈂중첩 사동 : 홀로 나타나는 사동문과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데 피동과 완전히 다른 성격이며 피동법과는                   달리 사동법에서는 사동 접미사가 두 개씩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한 번만 사동 의미를 가                   진다.


 # 사동문의 유형

   ㈀파생적 사동(접미사 사동, 단형 사동) : 용언 어근에 사동 접미사를 덧붙이는 것으로 사동 접미사가 이                                              중으로 들어가는 ‘세우다, 재우다’ 같은 것도 있다.

   ㈁통사적 사동(장형 사동) : 단형 사동보다 생산성이 높다.

순서

유형

사용법

용례

비고

 

 

단형사동

용언 어근+이, 히, 리, 기, 우, 구, 추→사동사

속이다, 묻히다, 들리다, 맡기다, 지우다, 솟구다, 낮추다

-시키-

용언 어근+〔이〕+〔이〕→사동문

세우다, 재우다

 

 

  

장형사동

용언 어간+게 하다 →사동문

속게 하다, 묻게 하다, 들게 하다, 맡게 하다, 지게 하다

 

 

단형 사동+게 하다 →사동문

속이게 하다, 묻히게 하다, 들리게 하다, 지우게 하다, 솟구게 하다. 

 

세우게 하다, 재우게 하다.

  

         

          #단형 사동과 장형 사동의 의미 차이

              단형 사동은 주어가 객체에게 직접적인 행위를 한 것이고 장형 사동은 간접적인 행위를 한 것                으로 알려져 있는데 문장에 따라 달리 해석되며 현재는 용언과 그와 함께 나타나는 다른 문장                성분들과의 의미 관계 속에서 파악될 수밖에 없다.


   ㈂어휘적 사동 : 피동문과 마찬가지로 제외되는데 문법적 요소가 없는 단지 어휘일 뿐이다.


  # 사동사와 피동사의 형태가 같은 경우

    ㈀동음 이의어 : 중립 동사나 영파생 접미사를 설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나는 기본형 다른 하나는 파행형 : 영파생 접미사가 결합된 파생형 발생

    ㈂그냥 하나이며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 : 중립 동사로 처리하여 특이한 동사로 처리


2)피동(被動)


  1>피동과 능동

    ㈀피동사 : 남의 행동을 입어서 행해지는 동작을 나타냄

    ㈁능동사 : 제 힘으로 행하는 동작을 나타냄


  2>피동문 되기

    ㈀타동사 어근 + 접사(-이-,-히-,-리-,-기-) ⇒ 접사 피동문

      (능동문 주어→부사어, 능동문 목적어→주어)

      예)순경이 도둑을 잡았다 →도둑이 순경에게 잡히었다

         보이다, 놓이다, 잡히다, 들리다(聞), 안기다

    ㈁모든 용언의 어간 + ‘-아/-어’(보조적 연결어미) + ‘지다’(보조동사) ⇒ ‘-아/-어지다’ 피동문

      예)광수가 비로소 그의 오해를 풀었다.

          →그의 오해가 광수에 의해 비로소 풀어졌다.(타동사와 결합)

         연구진이 새로운 사실을 밝혔다.

          →새로운 사실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타동사화한 사동사)

         국운이 날로 쇠퇴했다.

          →국운이 날로 쇠퇴해졌다.(자동사와 결합)


        󰌈󰠜󰠜󰠜 ‘-어지다’피동문의 특징     󰠜󰠜󰠜󰠜󰠜󰠜󰠜󰠜󰠜󰠜󰠜󰠜󰠜󰠜󰠜󰠜󰠜󰠜󰠜󰠜󰠜󰠜󰠜-----------󰠜󰠜󰠜󰠜󰠜󰌊

        󰠝 의도적인 힘이 강하게 덧보태져서 이루어지는 행위를 돋보이게 한다.     󰠝

        󰌎󰠜󰠜󰠜󰠜󰠜󰠜󰠜󰠜󰠜󰠜󰠜󰠜󰠜󰠜󰠜󰠜󰠜󰠜󰠜󰠜󰠜󰠜󰠜󰠜󰠜󰠜󰠜󰠜󰠜󰠜󰠜󰠜󰠜󰠜󰠜󰠜󰠜󰠜󰠜󰠜󰠜󰠜󰠜󰠜󰠜󰠜󰠜󰠜󰠜󰠜󰠜󰠜󰠜󰠜󰠜---------------󰌐


 #‘-어지다’의 문법적 성격

  ㈀‘지다’는 보조 동사 : 현행 학교 문법의 견해로 피동의 의미를 가진 보조 동사로 인정

  ㈁‘지다’는 본용언 : 이관규 생각으로 ‘지다’가 독립적인 피동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지다’ 피동문                       이 본래 능동문에서 변형된 것이라는 점에서 ‘지다’는 본용언이다.

  ㈂‘지다’는 합성 동사의 후행 성분 : 항상 붙여 쓴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지만 합성 동사라면 한정                                       되어 있어야 하는데 ‘지다’는 분포가 거의 무한정이다.

  ㈃‘지다’는 접미사 : ‘-어’ 뒤에 반드시 붙여 쓴다는 점에서 ‘지다’는 접미사로 볼 수 있지만 ‘지다’를                       접미사로 보면 어미인 ‘-어’ 뒤에 접사가 붙는다고 인정하거나 또는 ‘-어지-’모                       두가 하나의 접미사로 봐야 하는데 이런 용례를 찾을 수 없다.


   3>피동문의 특징

    ㈀능동문의 주어가 무정 명사일 때는 부사격 조사 ‘에게, 한테’ 대신 ‘에’가 쓰인다.

        예)폭풍이 온 마을을 휩쓸었다. → 온 마을이 폭풍에 휩쓸렸다.

    ㈁피동문의 부사어는 명사의 성질에 따라 ‘에게 ,에’보다 ‘에 의해(서)’가 더 자연스러울 때가 있다

        예)창수가 바위에 구멍을 뚫었다.

           →바위에 구멍이 창수에 의해 뚫리었다.

        걸리다(←걷다), 접히다(←접다), 뚫리다, 박히다, 묻히다, 끊기다,

        닫히다, 풀리다, 찢기다(←찢다)


        󰌈󰠜󰠜󰠜󰠜󰠜 ‘에게, 에’가 자연스러운 용언     󰠜----󰠜󰠜󰠜󰠜󰠜󰠜󰠜󰠜󰠜󰠜󰠜󰠜󰠜-󰠜󰠜󰠜󰠜󰠜󰠜󰌊

        󰠝    안기다, 잡히다, 눌리다(←누르다), 보이다, 쫓기다            󰠝

        󰌎󰠜󰠜󰠜󰠜󰠜󰠜󰠜󰠜󰠜󰠜󰠜󰠜󰠜󰠜󰠜󰠜󰠜󰠜󰠜󰠜󰠜󰠜󰠜󰠜󰠜󰠜󰠜󰠜󰠜󰠜󰠜󰠜󰠜󰠜󰠜󰠜󰠜󰠜󰠜󰠜󰠜󰠜󰠜󰠜---------------󰠜󰠜󰠜󰠜󰠜󰌐

󰌈󰠜󰠜󰠜󰠜보충 학습  󰠜󰠜󰠜󰠜󰠜󰠜󰠜󰠜󰠜󰠜󰠜󰠜󰠜󰠜󰠜󰠜󰠜󰠜󰠜󰠜󰠜󰠜󰠜󰠜󰠜󰠜󰠜󰠜󰠜󰠜󰠜󰠜󰠜󰠜󰠜󰠜󰠜󰠜---------󰠜󰠜-󰠜󰠜󰠜󰌊

󰠝 1. 먹다(주동)↔먹이다(사동)                                        󰠝

󰠝    먹다(능동)↔먹히다(피동)                                        󰠝

󰠝 2. 피동사와 사동사의 모양이 같은 것이 많다.                        󰠝

󰠝    예)보이다  󰠆󰠏 피동 - 저 산이 너에게 잘 보이니?                  󰠝

󰠝       󰠌󰠏 사동 - 이 책을 너에게만 보이겠다.                         󰠝

󰠝 3. 어근 + ‘되다, 당하다, 받다’ ;                                   󰠝

󰠝    의미상 피동이나, 어휘의 개별 특성에 따른 피동일 뿐이다.         󰠝

󰠝    피동문의 구조를 갖추지 못하므로 피동으로 다루지 않는다.         󰠝

󰠝    예)구속되다, 협박당하다, 사랑받다                               󰠝

󰌎󰠜󰠜󰠜󰠜󰠜󰠜󰠜󰠜󰠜󰠜󰠜󰠜󰠜󰠜󰠜󰠜󰠜󰠜󰠜󰠜󰠜󰠜󰠜󰠜󰠜󰠜󰠜󰠜󰠜󰠜󰠜󰠜󰠜󰠜󰠜󰠜󰠜󰠜󰠜󰠜󰠜󰠜󰠜󰠜󰠜󰠜󰠜󰠜󰠜󰠜󰠜󰠜󰠜󰠜󰠜-󰠜-----------󰌐


 # 피동법을 연구하는 분야

   ㈀단형 피동 : 모든 타동사가 피동사로 되는 것은 아니며 제한적이므로 피동 접미사는 선어말 어미가 되지                   못한다.

   ㈁장형 피동 : 거의 모든 용언에서 사용 가능한데 자동사, 형용사에서도 가능하다.

   ㈂중첩 피동 : 단형 피동에 다시 장형 피동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단형 피동이 가능한 것만이 중첩 피동도                   가능하다.


 # 피동법의 유형

   ㈀파생적 피동(단형 피동) : 타동사 어근에 피동 접미사 ‘-이-, -히-, -리-, -기-’가 붙어서 형성되는 것                                으로 타동사에서만 형성

   ㈁통사적 피동(장형 피동) : 용언 어간에 ‘-어지다’가 붙는 것으로 모든 용언에서 형성

                             →‘-되다, -게 되다’도 피동문으로 인정하는데 접미사 ‘-되다’는 일부 명사 뒤                                 에 붙어 피동의 뜻을 더하고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로 사용되거나 명사, 어                                  근, 부사 뒤에 붙어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로 사용될때 피동 접미사로 인정                                 하며 ‘-게 되다’는 피동의 의미를 갖는 보조동사로 인정


순서

유형

피동법

용례

비고

단형피동

타동사 어근+이, 히, 리, 기→피동사

보이다, 먹히다, 들리다

-되-

장형피동

용언 어간+-어지다 →피동문

보아지다, 먹어지다. 들어지다, 예뻐지다, 높아지다

-게 되다

단형 피동+-어지다 →피동문

보여지다. 잡혀지다, 들려지다, 끊겨지다

 

   ㈂어휘적 피동 : 일반적으로 제외되는데 어휘적 피동은 문법적 피동이 아닌 어휘일 뿐이다.


 # 피동문의 의미 해석

   ㈀단형 피동과 장형 피동이 동일한 의미를 가지는가

     의미 차이가 있는데 단형 피동에서는 직접적인 힘이 가해지나 장형 피동에서는 간접적이고 우연적인 내       용을 담고 있으며 중첩 피동은 장형 피동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

   ㈁능동문과 피동문의 의미가 동일한가

    수량사 표현과 부정 표현이 왔을 때 의미 차가 있는데 이는 능동문과 피동문 사이를 단순히 변형 관계만      으로는 볼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